• 이터널클래시, 국산 디펜스 열풍 기대하라!…글로벌 매출 1위 목표

    2015-12-30

[출처] 게임조선 / 이동준 기자 / 2015-12-30

 

 

 [人터뷰] 벌키트리 김세권 대표, 유저 피드백 적극 수렴하는 운영 목표


 

 

 

 

 

 

디펜스 게임이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에서 몰려오는 적군을 막아내는 요소를 강조해 별도의 장르로 파생된 게임을 말한다.

과거 피처폰 시대와 스마트폰 초창기에는 디펜스 게임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잠시 인기를 끈 바 있으나 이후 스마트폰 성능이 발전하면서 단순한 디펜스보다는 복합적인 요소가 결합된 RPG(역할수행게임) 장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디펜스가 아닌 다른 장르에 주력하거나 디펜스와 다른 장르의 결합을 시도했으나 유의미한 결과를 내 사례가 적고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흥행했다고 할 수 있는 디펜스 게임은 해외 게임사 '팝캡(Popcap)'이 개발한 '플랜츠vs좀비'와 페이즈캣의 '팔라독' 등 미미한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2015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디펜스와 RPG를 결합한 모바일게임을 출시하는 게임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그 주인공은 네시삼십분(대표 장원상,소태환)이 서비스하고 벌키트리(대표 김세권)가 개발한 모바일 전략 디펜스 RPG '이터널클래시'다.

인터뷰를 통해 만난 김세권 벌키트리 대표는 "최근 국내 게임시장에서 디펜스류 게임이 큰 흥행을 거두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기존 디펜스 게임과 아주 차별화된 게임을 만든 것은 아니다"며 "차별점이 많다고 유저들이 큰 재미를 느끼는 것은 아니다. 대신 이터널클래시는 디펜스 게임 본연의 특색을 더욱 깊고 밀도 있게 내세운 게임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이터널클래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인터뷰에 동참한 박민철 디렉터는 "이터널클래시가 다른 디펜스 게임에 비해 차별점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다른 디펜스 게임에 비해 직업과 탈것인 전차 조합이 매우 중요하고 RPG 게임의 뻔한 육성이 아닌 RPG와 디펜스 게임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터널클래시의 핵심은 '조합'과 '타이밍'

이터널클래시는 디펜스게임 고유의 몰려오는 적들을 막아내는 재미와 여러 직업 영웅을 육성하고 조합하는 RPG적인 요소가 결합된 게임이다.

특히 이터널클래시는 직업과 전차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어떤 스테이지는 쉽게 클리어할 수 있지만 어떤 스테이지는 매우 어렵게 클리어하게 되고 스킬 타이밍에 따라 몰려오는 적을 한 방에 쓸어버릴 수도 있는 조합과 타이밍이 핵심으로 작용한다.

김세권 대표는 "조합이 중요한 이유는 A전차의 경우 진흙통을 던져 적을 느리게 해 원거리 직업군이 유리하고 B전차는 버프를 많이 제공해 근접 직업군에게 더 좋다" 며 "또 타이밍도 중요한데 직업에 따라 스킬 발동 위치와 효과가 달라 효율도 각각 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민철 디렉터는 "보스전이나 유저간 PVP 등 다양한 스테이지에서 단순히 레벨이 높다고 유리한 것이 아니므로 매 스테이지마다 조합과 타이밍을 고려해야 하고 이를 통해 유저는 지루할 틈 없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 조합과 타이밍이 게임의 핵심이라고 말하는 김세권 대표 



◆ 디펜스 초보자를 배려한 수호신과 스테이지

디펜스 게임이 다른 게임에 비해 어렵다고 생각하는 유저라도 이터널클래시에는 쉽게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터널클래시에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단숨에 모든 적을 처치할 수 있는 '수호신' 시스템이 있고 이는 수호신전이라는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소환서를 얻어 사용할 수 있다.

박민철 디렉터는 "수호신 시스템은 슈팅 게임으로 비교하면 일종의 폭탄과 같은 개념으로 일발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요소다. 상황에 따라 수호신을 불러 어려운 스테이지도 간단하게 클리어할 수 있어 다이나믹한 전투가 가능하고 특히 영화로 유명한 토르나 헤임달 같은 북유럽 신화의 신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더 큰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혼자 클리어할 수 있는 '월드맵' 스테이지를 중심으로 콘텐츠가 구성돼 있어 디펜스 게임에 익숙지 않은 초보자도 배려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관련해 김 대표는 "이터널클래시의 스테이지 모드 중 싱글로 깰 수 있는 월드맵에 특히 신경을 썼다. 디펜스 게임은 밸런스가 중요한데 몬스터의 리스폰과 스테이지 난이도 부분에 큰 공을 들였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혼자 플레이하면서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터널클래시의 특징에 대해 말했다.

 

 


▲ 박민철 디렉터는 수호신을 통해 초보자도 역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 사람에 중점을 둔 운영으로 글로벌 시장 1위 노린다

현재 국내 게임시장에서는 디펜스 게임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플랜츠vs좀비'를 비롯해 '킹덤러시'와 '블룬타워디펜스' 등 많은 디펜스 게임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김세권 대표는 "이터널클래시의 개발 초창기부터 글로벌 매출 1위라는 목표를 잊어본 적이 없다. 게임 용량도 350MB 내외로 가벼운 편이고 그래픽도 북미 유저들의 취향을 고려해 제작된 것이다"며 "그렇다고 국내 시장을 신경 쓰지 않는 것은 아니다. 글로벌 매출 1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반드시 성공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사람을 중시하는 성격 탓에 개발진 구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유저들의 피드백을 최우선 순위로 생각해 테스트를 통해 문제점으로 나타났던 부분들을 과감하게 빼고 수정했다"며 "업데이트와 이벤트도 중요하지만 가장 먼저 유저들이 불편하고 목말라하는 부분을 찾아 그대로 반영하는 운영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민철 디렉터는 "요즘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액션 RPG 대작 바람이 불고 있는데 정작 그 외에 장르에서는 이렇다 할 게임들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소위 말하는 돈독 오른 게임이 아닌 새로운 디펜스 장르의 게임으로서 이터널클래시가 유저들의 갈증을 풀어주도록 노력하겠다"며 이터널클래시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이터널클래시가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해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 다시 한 번 디펜스 열풍을 불어넣길 기대해본다.

 

 


▲ 이터널클래시는 2016년 모바일 게임시장에 디펜스 열풍을 몰고 올까?